공중화장실 고체 비누와 액체 비누 어느 것이 깨끗할까?

공중화장실 비누에 대한 불신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손을 씻거나 샤워를 할 때 비누를 종종 사용합니다. 그러나 공용 공간들 특히 공중화장실에 비치된 비누의 경우 사용하기가 꺼려지는 게 현실입니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위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예민함이 증가하면서 공중화장실의 비누에 대한 기피가 심해졌습니다. 이는 특히나 손으로 직접 만져야 하는 고체 비누에 심하게 나타났고 많은 곳에서는 고체 비누를 액체 비누로 교체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공중화장실에 있는 고체 비누와 액체 비누 중 어느 것이 깨끗할까요?

비누는 더러워질 수 있을까?

이 질문은 하나의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비누는 더러워질 수 있을까?'가 바로 그것이죠. 과학자들의 대답은 '예스'입니다.

 

고체 비누를 기준으로 봤을 때 비누의 표면에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존재할 수는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 과학적인 연구들은 세균이 묻은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씻었을 때 그 세균으로 인해 손이 오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더러운 비누를 사용해도 손은 깨끗해지죠. 정리하자면 고체 비누에 세균과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지만 그 비누를 이용해서 몸을 씻는 과정에서 안 좋은 것들이 몸에 오염될 가능성은 0에 가깝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액체 비누는 더러워질 수 있을까요? 비누 통 안에 들어 있는 액체 비누는 고체 비누와 마찬가지로 사용했을 때 우리 몸을 오염시킬 수 없지만 비누 통 자체에는 수많은 세균과 박테리아들이 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고체 비누 vs 액체 비누

공중화장실에 비치된 고체 비누와 액체 비누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고체 비누는 오염될 수 있지만 그걸 사용하는 우리의 손은 깨끗해질 뿐 오염되지 않는다고 앞서 말했습니다. 액체 비누 역시도 비누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비누 통은 청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가 액체 비누를 사용할 때 보통 어떤 과정을 거치나요? 자동으로 비누가 분사되는 기계라면 걱정할 것 없지만 펌프 형식이 버튼 형식의 기계일 경우 손에 세균이 묻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세균이 묻었다고 한들 비누로 손을 씻는 과정에서 그 세균들은 다시 떨어져 나갈 겁니다. 제대로만 씻는다면요.

 

결론

공중화장실에 있는 고체 비누와 액체 비누 중에 어느 것이 깨끗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양쪽 다 비누를 손에 묻히거나 받는 과정에서 세균이 묻을 수 있지만 손을 세정하면서 결국 그 세균들은 떨어져 나가고 오히려 손은 이전보다 청결해진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결국 고체냐 액체냐 구분하지 않고 공중화장실에 있는 비누는 쓰면 쓸수록 본인에게 유리한 셈입니다. 손을 다 씻고 수도꼭지를 닫을 때 추가적으로 세균과 박테리아가 묻는 걸 감안하더라도 비누와 함께 30초 동안 올바른 손 씻기를 하면 세균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