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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공학

새로운 서피스 프로11과 서피스 랩탑7에 탑재된 코파일럿 그리고 리콜 기능

by Mongklava 2024. 5. 25.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프로11과 서피스 랩탑7을 발표했죠. 발표 내용을 보시면 발표자가 계속 강조해서 귀에 들어오는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먼저 맥북에 들어간 M 칩셋과 스냅드래곤 X 칩셋에 대한 비교 그리고 코파일럿(Co-Pilot)입니다. AP에 대한 얘기는 잠시 제쳐두고 코파일럿에 관해 얘기해보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 공개된 서피스 제품들을 코파일럿+PC라고 일컬었습니다. 스스로 기존의 랩탑들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는 수식어라는 걸 알 수 있죠. 이렇듯 AI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는 것에 맞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조사들은 AI 기능을 공격적으로 탑재, 홍보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특히나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설명한 코파일럿 기능은 새로운 서피스 신제품을 기존의 것들로부터 완전히 차별화하는 요소로 보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이 두 가지 기능이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코파일럿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어시스턴트입니다. 물론 기존의 윈도우에도 코파일럿 기능은 있었죠. 문제는 이 기능이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느냐입니다. 가장 제 관심을 끌었던 기능은 리콜 기능인데요. 리콜 기능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설명한 기능 몇 가지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코크리에터(Co-Creator) 기능인데요. 이는 온디바이스 기능으로 AI를 활용해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 편집해주는 기능입니다. 새롭게 들어간 퀄컴의 칩셋으로 더 많은 연산을 짧은 시간 내에 할 수 있게 되었죠. 온디바이스 기능이기 때문에 네트워크 연결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라이브 캡션 기능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실시간으로 자막을 생성해주는 기능인데요. 40여개의 언어를 영어로 번역해주는 이 기능은 아쉽지만 아직까지는 영어 외에 다른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의 번역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아마 추후에 업데이트가 되겠죠.

 

이 두 가지 외에도 일정 관리와 이메일 작성, 교정 그리고 파일 정리 등 무수히 많은 영역에서 이 코파일럿은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설명합니다. 그럼 제가 가장 관심있다고 했던 리콜 기능은 무엇일까요?

 

리콜 기능은 쉽게 얘기하면 이전에 작업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돕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특히 많은 정보를 다루는 사용자에게 유용할 것 같네요. 예를 들어 컴퓨터 작업을 계속 하다가 1시간 전에 작성한 문서를 다시 찾아야 할 때 리콜 기능을 통해 빠르게 해당 문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얘기를 듣고 여러분들은 아마 이게 대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간단히 말하면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동안에 그 모든 과정을 녹화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여기에서 두 가지 의문점이 생기죠.

1. 사생활 보호 문제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는 리콜 기능을 끌 수도 있고 저장하는 시간을 조절할 수도 있고, 특정 작업을 할 때에만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리콜 기능에서 얻은 정보는 디바이스 내에서만 처리되기 때문에 절대로 유출될 염려가 없다고 말하죠. 어느 기업이나 이렇게 얘기는 할 테지만 실제로 어떤 사고가 생길지 우리는 모릅니다.

 

2. 용량 문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부분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컴퓨터에서의 활동을 저장할 때 어느 정도의 용량까지 사용할 지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다는 거죠.

 

아직 제품이 공식적으로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강조한대로 코파일럿의 기능들이 얼마나 우리 작업에 효율성을 높여줄지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우려하는 부분들에 대한 대비가 완벽한지도 말이에요.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설명한 것만큼만 코파일럿이 역량을 발휘한다면 맥북에 M1 칩셋이 탑재된 것에 비교할 만한 랩탑 혁신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