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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공학

애플의 중국몽 아이폰 가격 떨이 효과로 점유율 상승

by Mongklava 2024. 5. 29.

몽하. 전 세계 대부분의 기업들에게 중국이라는 나라는 꿈의 시장입니다. 바로 15억에 육박하는 엄청난 인구수가 뒷받침해주는 어마어마한 구매력 때문인데요. 이는 삼성과 LG 같은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사실이죠. 그런데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아마도 가장 유명한 기업들 중 하나일 애플 또한 중국 시장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 도도한 애플마저 말이죠. 사실 애플이 중국 시장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 것은 최근 일이 아닙니다. 팀 쿡은 몇 년 전부터 중국 시장에 상당한 관심을 가져왔고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얻기 위한 행보들을 보여왔죠.

1. 애플의 중국 판매량 감소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가?

지난 3월 중국에서 아이폰의 첫 6주 판매량이 전작에 비해 24%가량 급감했다는 뉴스가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같은 기간 비보나 샤오미 같은 중국 자국 제품들의 판매량도 감소하긴 했지만 아이폰의 판매량은 그들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었죠. 아이폰의 판매량 감소를 넘는 회사는 오포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사실이 외부적으로 발표되기 전부터 애플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해 7%이상 하락했습니다. 물론 주가라는 것은 다양한 변수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판매량 부진만이 당시 애플의 주가 하락을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애플에서는 미국을 제외하고 그 어떤 시장보다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변화에 예민하다는 것입니다.

 

아래 표는 2024년 1분기와 2023년 1분기에 각 회사들의 판매량을 비교한 표입니다.

2. 중국에서의 가격 인하는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올해 1월에 이미 아이폰의 가격을 5% 인하한 적이 있었죠.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이후 판매량이 생각만큼 따라오지 않자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인데요. 출시한 지 오래된 모델들을 다양한 유통 플랫폼을 통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은 어느 아이폰 시리즈 때에나 대부분의 국가에서 있어왔던 일입니다. 하지만 올 초에 있었던 가격 인하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모델들을 대상으로 그것도 애플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라 더 이례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또 한 번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의 가격을 감행합니다. 판매량 부진을 뒤집기 위한 것이었죠.

 

 

3. 아이폰 떨이에 의한 판매량 증가로 눈물 젖은 축배를 드는 애플.

중국 정보 통신 기술 아카데미(CAICT)가 발표한 데이터를 CNN에서 계산한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중국의 외국산 브랜드 휴대폰 출하량은 전월인 4월에 비해 52% 급증한 350만대 정도를 기록했는데요. 중국의 외국산 브랜드 휴대폰의 대다수는 아이폰이라는 점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이 수치가 곧 중국에서의 아이폰 출하량 급증을 의미하는 것이거든요. 앞서 말씀드렸듯 애플은 올해에 중국 시장에서 힘든 시작을 겪어야 했습니다. 1분기 동안 중국 브랜드인 화웨이가 70% 가량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는 동안 애플의 아이폰은 19% 감소되면서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애플은 결국 티몰과 아마존 등 여러 유통망을 통해 아이폰 세일을 단행합니다. 할인 가격은 많게는 20%가 넘었죠. 결과적으로 중국에서 아이폰의 실질 가격은 자국 브랜드인 화웨이와 샤오미 등의 제품들과 비슷해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은 가격 경쟁력이 생긴 것이었죠. 그리고 이는 애플의 바람대로 판매량과 점유율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주주들은 애플의 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할인으로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영업 이익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모릅니다.

 

이상으로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가격을 대폭 인하한 결과 아이폰의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몽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