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술공학

AI 노트북 PC에 진심인 삼성 갤럭시북4 엣지로 도약 가능할까

by Mongklava 2024. 5. 30.

AI라는 키워드는 모바일 시장과 PC시장에서 아주 핫한 키워드죠. 2022년 말부터 테크 기업들은 너도 나도 AI를 주력으로 내세우며 신제품들을 출시하거나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애플도, 마이크로소프도 그리고 삼성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얼마 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새로운 서피스 제품들 서피스 프로11과 서피스 랩탑7을 발표하면서 코파일럿 기능을 중점적으로 홍보했고 이제 노트북도 AI가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이벤트와 비슷한 시점에 갤럭시북4 엣지라는 제품을 공개했는데요. 갤럭시북4 엣지는 6월 18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삼성이 이 제품을 통해서 노리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갤럭시북4 엣지는 큰 관점에서 보자면 새로운 서피스 시리즈들과 셀링 포인트가 다르지 않습니다. 새로운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프로세서에서 발휘되는 초당 45조의 NPU 연산 성능 그리고 뛰어난 전력 효율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다양한 사용자 편의 기능들이 바로 그것이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의 다양한 기능들, 특히 리콜 기능(과거에 했던 작업들로 돌아가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능)을 중점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삼성이 새롭게 내놓는 제품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더해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갖지 못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활용해서 스마트폰과 갤럭시북4 엣지의 연동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물론 갤럭시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연동성 자체는 그리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새로운 스냅드래곤 칩셋과 AI 발전을 통해 연동성을 더 강화했다는 것이 삼성의 설명인데요.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북4 엣지를 '링크 투 윈도우'로 연결하면 대화면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AI 기능들을 노트북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스마트폰의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이용한 결과물을 현재 작업 중인 노트북의 문서에 바로 붙여넣을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의 회의 내용 등을 녹음한 뒤 노트북의 넓은 화면에서 AI를 통해 녹음 내용을 정리, 요약, 번역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의 설명입니다. 그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도 갤럭시북4 엣지에 적용될 것이라고 하네요.

삼성의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 50%에 살짝 못 미치는데요. 삼성은 이번 갤럭시북4 엣지를 통해 국내 AI PC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점유율보다 글로벌 점유율을 신경 써야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무튼 갤럭시북4 엣지는 6월 18일에 총 3가지 모델로 출시가 된다고 합니다. 14인치 모델 1종, 16인치 모델 2종입니다. 가격은 각각 14인치 모델이 215만원, 16인치 모델은 235만원과 265만원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가격만 봤을 때는 국내에서도 경쟁력이 있을지 갸우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