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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우리집 강아지에게 빵 먹여도 괜찮을까요?

by Mongklava 2024. 7. 23.

강아지를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강아지에게 빵을 먹여도 괜찮을까?' 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빵을 자주 먹고 그럴 때마다 옆에 있는 귀여운 강아지에게도 한입 주고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빵을 강아지에게 주는 것은 괜찮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빵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강아지에게 빵을 먹여도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먼저 빵에 어떤 성분들이 들어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빵의 영양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하고 마지막으로 빵의 종류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1. 빵의 영양 성분

일반적으로 빵은 주로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밀가루 혹은 어느 곡물로 만들었든 탄수화물은 기본으로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단백질과 지방은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비타민과 필수 미네랄 종류도 상대적으로 부족한데요. 물론 이는 어떤 재료가 부가적으로 올라가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빵에 많이 들어간 우유는 강아지의 소화 기관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들은 일반적으로 성장하면서 유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라는 효소의 생산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유가 다량 들어간 빵을 많이 먹을 경우 강아지는 설사, 복통,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먹이지 말아야 하는 빵

모든 빵이 강아지에게 이로운 것은 아니며 반대로 해로운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종류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절대 먹여서는 안 됩니다.

 

1. 초콜릿 빵:  초콜릿은 강아지에게 매우 위험한 식재료입니다. 초콜릿에 들어있는 테오브로민은 강아지의 심장과 신경계를 자극하여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초콜릿 가공 식품들은 진짜 초콜릿의 함량이 낮아 강아지들에게 먹여도 괜찮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요. 그런 이야기들을 신뢰했다가 큰일이 날 수 있으니 초콜릿이 들어간 빵은 반드시 피하십시오.

 

2. 건포도나 포도가 들어간 빵: 건포도와 포도는 강아지에게 급성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재료가 포함된 빵은 절대로 주면 안 됩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줘야 한다면 건포도나 포도는 제거한 후 그 주위를 떼어내고 줘야 합니다만 될 수 있으면 주지 마세요.

 

3. 양파나 마늘이 들어간 빵: 양파와 마늘은 강아지의 적혈구를 파괴할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양파와 마늘을 제거하더라도 그런 성분들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소금이나 설탕이 많이 들어간 빵: 대부분의 디저트용 빵들에는 상당한 양의 소금이 설탕이 들어갑니다. 이는 강아지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과도한 소금 섭취는 전해질 불균형을 일으키고 설탕은 비만과 치아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빵을 주고 싶다면 사람에게는 맛이 없을 수 있지만 설탕과 소금이 거의 안 들어간 담백한 빵을 줘야 합니다. 물론 강아지도 맛없다고 싫어할 수 있습니다.

 

3. 먹여도 되는 빵

1. 바게트: 바게트에는 일반적으로 계란, 우유,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강아지에게 안전한 음식입니다. 플레인 바게트의 경우 소량을 먹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너무 딱딱한 부분을 줄 경우 강아지의 식도나 잇몸이 다칠 염려가 있으니 부드러운 부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그 외 비건빵: 강아지에게 먹여도 되는 빵을 찾는 가장 좋은 곳은 비건 빵을 파는 빵집입니다. 하지만 가게마다 들어가는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가게 측에 정확한 성분을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4. 결론

강아지에게 빵을 소량 먹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간식으로 제한되어야 합니다. 또한 강아지의 건강에 좋지 않은 첨가물들이 들어간 빵들은 급여하지 않아야 합니다. 강아지에게 적합한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개 사료와 함께 소금, 설탕 등의 안 좋은 재료들이 많이 첨가되지 않은 빵을 주어야 합니다. 또한 처음 빵을 줄 때에도 강아지의 반응을 잘 살펴야 하고 섭취 후 알러지나 배탈, 설사 등의 증상이 일어나지 않는지 유심히 지켜봐야 합니다.